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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경기, 대중 이해 쉬워진다!

관리자2016.12.29 15:38
태권도 경기, 대중 이해 쉬워진다!
WTF, 공격적이고 단순하게 경기규칙 개정
 
 
   
 
 
   
캐나다 버나비에서 현지시각 11월 15일 열린 세계태권도연맹 제27차 정기총회 모습

그동안 대중이 이해하기 어려웠던 태권도 경기규칙이 보다 단순하게 변경됐다.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 조정원)은 현지시각 11월 15일 캐나다 버나비 델타호텔에서 제27차 정기총회를 열고 대중의 이해를 높이고 보다 공격적인 태권도 경기를 위해 경기규칙을 개정했다.


WTF는 이번 경기규칙 개정을 위해 처음으로 총재를 비롯한 임원들과 전 세계 각국 태권도 지도자들이 만나 4박 5일간 머리를 맞대고 경기규칙 개정을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WTF는 지도자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들과 기술위원회 회의를 통해 얻어진 각종 경기규칙 의견들을 종합해 경기규칙 개정(안)을 기획했으며, 14일 열린 집행위원회에서는 원안대로 개정안이 통과됐다.


경기규칙의 가장 큰 변화는 득점과 이에 따른 승부 체계의 변경이다.


대중들이 태권도 경기의 득점 체계를 잘 이해하지 못한다는 점을 고려해 단순하게 주먹 몸통공격 1점, 발 몸통공격 2점, 상단(얼굴)공격 3점으로 정했으며, 태권도의 기술동작이 표현되는 회전공격(돌려차기, 뒤차기 등)의 경우 몸통 및 상단공격 점수에 기술점수 1점을 추가하기로 했다.


‘경고’ 2개를 얻으면 상대방이 1점을 추가하는 경고누적에 의한 감점방식도 ‘경고’를 ‘삭제’하고 ‘감점’으로 단어를 통일했으며, 감점행위의 경우 바로 상대방이 1점을 득점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기존 경고 10개의 경우 반칙패가 되던 것 또한 10개의 감점행위가 발생하면 반칙패가 되는 것으로 정했다.


3회전까지 동점일 경우 2분 연장전(골든포인트)에서 먼저 득점을 올리는 선수가 승리하던 방식도 시간을 1분으로 단축했으며, 주먹이나 발 공격에 의한 득점으로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 2회 이상의 감점이 선언되면 승패가 결정난다. 무득점에 의한 심판우세승 판정은 연장전에서 전자호구가 인식한 유효타격 횟수, 3회전까지의 회전 승리 횟수, 연장전까지 감점 횟수를 고려해 승패를 결정짓도록 했다.   


2회전 종료시 기존 12점 이상 점수차에 대해 ‘점수차승’을 인정하던 것도 20점으로 점수차 폭을 넓혔으며, 유소년(카뎃)과 청소년(주니어)부는 ‘점수차승’을 인정하지 않는다. 또 일반부(시니어)의 경우 준결승과 결승전 경기는 ‘점수차승’이 적용되지 않는다.


경기규칙 변경에 따른 선수들의 전술 및 훈련 방식도 대대적으로 변화될 예정이다.


전자호구 사용과 더불어 ‘필요 악’으로 평가되어 온 견제발(컷트발)에 대한 규제가 한층 강화됐다.


3초간 다리를 들어 상대가 공격을 할 수 없도록 하거나, 상대의 공격에 발을 들어 방어하는 동작, 상대의 다리(허리 밑)를 차는 행위, 상대의 허리 밑으로 다리를 드는 행위에 모두 감점을 부여한다.


그동안 ‘경고’로 규정된 상대를 미는 행위와 겨드랑이 밑 팔 등에 상대를 끼는 행위는 대폭 허용된다. 단 고의로 상대를 밀어 경계선 밖으로 보내 감점을 받도록 하거나, 공격하는 상대를 밀어 공격을 방해하면 감점처리 된다.


경기흐름을 최대한 공격적으로 살리기 위해 미는 행위와 끼는 행위가 허용되면서 주심의 ‘갈려(중단)’ 선언도 줄어들 예정이다.


전자호구 사용으로 신기술 논란에 휩싸인 전갈차기(스콜피온 킥)와 원숭이발(몽키 킥)의 경우 상대를 잡고 차면 감점이 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득점으로 인정된다.


영상판독(비디오리플레이)도 일부 변경됐다.


경기의 흐름을 끊는다는 지적과 전자호구와 더불어 전자헤드기어가 사용되는 만큼 넘어지는 행위, 경계선 밖으로 나가는 행위, '갈려‘ 후 공격, 넘어진 상대를 가격한 행위 등에 대해서만 영상판독이 가능하며 상단공격에 의한 영상판독은 인정하지 않는다.


유망 선수의 발굴과 육성, 올림픽 출전 기회 확대를 위해 유스올림픽, 세계청소년태권도선수권, 5개 대륙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에 랭킹포인트를 부여하고 포인트 획득자들이 만 17세가 넘을 경우 일반부 선수들과 동일하게 세계랭킹과 올림픽랭킹 점수를 부여한다.   


개정된 경기규칙에 의한 선수들의 훈련시간을 보장하기 위해 오는 12월과 1월에 개최예정인 G1, G2 대회의 승인을 보류했다.


내년 1월 개최 예정인 ‘US오픈국제태권도대회’의 경우 2월로 연기됐다.


이번에 개정된 경기규칙은 내년 1월부터 적용된다.


WTF는 개정된 경기규칙을 토대로 심판교육 및 보수교육, 코치세미나 등도 다시 실시할 계획이다.


WTF 조정원 총재는 “"런던올림픽에 이어 리우올림픽에서도 태권도가 대성공을 거뒀다. 요르단과 코트디브아르는 태권도에서 사상 처음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고, 개막식에서는 통가 선수가 전 세계인의 관심을 받았다”면서 “한 건의 판정 시비도 없이 공정한 게임을 치렀고 관중들의 환호와 열기도 가득했다. 하지만 이런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 경기규칙을 발전시켜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더욱 재미있고 역동적인 태권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WTF의 차기 총회는 내년 전라북도 무주에 위치한 태권도원에서 6월 24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되는 ‘2017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전날인 23일 개최되며, 차기 WTF 총재 선거가 진행된다.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 홍보담당관 박성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