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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1일 열린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 정상화를 위한 공청회 현장 모습 |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 관리단체위원회(위원장 정재규)가 10월 1일 오전 10시 서울시 중랑구 상봉동에 위치한 서울특별시체육회 대회의실에서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 정상화를 위한 공청회’를 열었다.
지난 6월 서울특별시체육회는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를 관리단체로 지정하면서 “서울시협회의 정상화 방안에 대한 회원들의 다양한 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 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지난 7월 관리단체위원회를 구성함에 있어 당초 위원장직을 맡기로 했던 이봉 가천대학교 교수가 일신상의 이유로 위원장직을 사임함에 따라 정창수 서울시체육회 사무처장이 위원장 직무대행으로 관리위를 끌어 왔으며, 서울시협회에는 서울시청 공무원 사무관 1명과 주무관 1명을 상주시켜 관리단체의 업무를 대신 맡도록 했다.
약 2개월간 관리위원장직을 공석으로 방치한 서울시체육회는 지난 9월 서울시협회 전 부회장을 역임한 정재규 전 청와대 경호특보를 신임 위원장으로 선임했으며, 정 위원장은 자문위원회, 관리단체 소위원회, 특보 등을 구성해 관리단체위원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상태다.
이번 공청회는 일부 인사들이 체육회에서 서울시협회를 관리단체로 지정함에 있어 공표한 ‘회원 의견 수렴 공청회’를 개최하지 않는다는 민원을 제기함에 따라 개최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의가 아닌 여론에 밀려 공청회가 마련되다보니 토론자 선정부터 난항을 겪었고, 관리위원회 내에서 도 주제 및 토론자 선정을 두고 위원장과 체육회측 위원들의 의견 대립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공청회에서 관리위원회는 주제를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장 선거 규정 개정(안)’과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 신집행부의 역할과 방향성 모색’ 2가지로 잡았다.
이를 위해 토론회 좌장을 안용규 한국체육대학교 교수로 선임하고, 외부인사 자격으로 관리위원회에 들어와 있는 윤치환 법무법인 해마루 변호사, 전정우 경희대학교 교수, 정국현 한국체육대학교 교수, 서진교 가천대학교 교수, 강태구 구로구지회 회원을 발제자로 초청했으며, 관리위원회에서는 정창수 서울시체육회 사무처장이 토론자로 나섰다.
당초 언론인 자격으로 태권도전문지 기자 일부가 공청회 토론 참여 요청을 받았지만 전부 공청회 참여를 거부함에 따라 언론인의 참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번 공청회에는 관리단체위원회 자문위원, 소위원, 특보를 비롯해 25개구지회장단, 서울시협회 직원, 회원, 게3자 등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정재규 관리단체위원장의 인사말로 시작된 공청회는 관리위원장의 인사말부터 난항을 겪어야 했다.
정 위원장이 인사말에 자신이 주관적인 견해를 담은 서울시협회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표현하면서 일부 참석자들인 위원장을 향해 “그게 인사말이냐? 인사말이면 인사말만 해라”는 등의 항의를 한 것.
잠시 소란이 있었지만 좌장은 장내를 분위기를 가다듬고 공청회 순서에 따라 진행을 이어갔다.
이날 관리단체위원회에서는 서울시협회의 정상화와 관련해 대한체육회의 회장 선거관리 규정을 준용한 회장 선거를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70명에서 150명까지 선거인단을 구성할 수 있는 서울시체육회 규정에 따라 400명의 선거인단 후보자를 추천받아 이 중 150명의 선거인단을 구성한다는 것.
구지회 대의원 25명, 구지회 임원 25명, 구지회 심판 25명, 구지회 지도자 25명, 구지회 선수 25명, 주기회 체육 동호인 25명 총 150명으로 선거인단을 구성할 것임을 나타냈다.
회장 선출의 시기는 과반수 대의원이 확보된 시기인 13개 구지회 회장이 각 구 체육회로부터 임원 인준을 마치는 시기로 정했다.
단 현재 구체육회 미통합으로 인준이 불가능한 지역이 있어 최대한 많은 구지회가 참여 가능한 시점을 선거일로 정하겠다는 단서를 달았다.
회장 선거를 제외한 나머지 주제발표는 서울시협회의 현안과 동떨어지거나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통합과 선거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타 단체의 통합 사례를 예로 드는가 하면, 현실과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체육단체의 원론적 입장이 제시되고, 심지어 사실에 입각한 내용이 아닌 추측성 견해로 채워진 발제가 이어지면서 ‘서울시협회의 정상화’라는 목적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야 했다.
정창수 서울시체육회 사무처장은 “태권도는 우리 체육회에서 봤을 때 75분의 1에 해당하는 단체 중 하나다. 지금 서울시협회의 업무로 인해 이를 담당하는 우리 직원들은 매일 야근에 시달려야 하고 휴일에 제대로 쉬지도 못한다. 왜 이래야 하느냐?”면서 “여러분(회원)들이 직선제를 통해 구지회장을 뽑는다. 개혁과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는데 그럼 여러분들 스스로가 구지회장 선거에서 정말 개혁과 변화를 이룰 수 있는 회장을 뽑으면 될 것 아니냐? 우리도 하루 빨리 서울시협회가 관리단체에서 해제되길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청회는 공청회의 목적에 맞는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역할을 했다기에는 다소 미흡했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평가다.
특히 토론자 선정에 있어 서울시협회 정상화의 기초가 되는 선거인단인 구지회장, 구지회 임원, 심판, 지도자, 선수, 동호인 등이 제외되어 있고, 서울시협회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제3자들이 다수 참여하면서 공청회의 취지에 부합하지 않았다는 평가를 들어야 했다.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 홍보담당관 박성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