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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 동메달을 획득한 김태훈이 태극기를 흔들며 메달 획득의 기쁨을 표현하고 있다. |
김태훈(22, 동아대)이 태국에 태권도 붐을 일으키며 ‘타이거 최’로 불리는 최영석 감독과 신예 타윈 한프랍에게 무릎을 꿇으며 금메달 도전이 좌절됐다.
한국시간 8월 17일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경기장인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파크내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남자 -58kg에 출전한 김태훈은 16강에서 태국의 타윈 한프랍을 맞아 10대 12로 석패했다.
김태훈의 패배 원인은 상대의 전력분석이 탁월했기 때문이다.
김태훈의 경우 이 체급 탑 클래스에 위치한 선수로 이미 모든 선수들에게 약점과 강점이 노출된 상황.
하지만 상대인 태국의 한프랍은 18세의 신예로 상대적으로 전력노출이 적은 선수였다. 여기에 한국인 최영석 감독이 워낙 한국 선수들과 한국팀의 전력분석을 철저하게 해놓은 상태라 최 감독의 지략과 한프랍의 패기가 김태훈의 8강행을 좌절시켰다.
16강에서 패하며 금메달과 거리가 멀어졌지만 김태훈은 좌절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번 패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고 패자부활전을 준비했다.
패자부활전을 통해 김태훈은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상대는 멕시코의 루벤 나바로 발데스로 유연한 몸놀림과 연속공격이 장점인 선수였다.
김태훈은 1회전 나바로의 전력을 분석하는데 중점을 뒀다. 빠른발 연속공격으로 나바로의 몸통을 찌르며 허점을 파악한 것.
2회전 후반 김태훈은 나바로의 얼굴쪽 방어가 풀린 틈을 타 오른발로 머리를 강타해 3점을 빼앗었다. 3회전에서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빠른발 몸통 연속득점을 뽑아내며 점수를 벌렸다.
나바로도 호락호락하게 당하지만은 않았다. 김태훈에게 매서운 공격을 쏟아부으며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김태훈의 경기경험이 승부를 유리하게 이끌고 갔다. 김태훈은 더 이상 득점을 내어주지 않기 위해 수비형 자세로 나바로를 맞았고, 더 이상 득점을 뽑지 못한 나바로는 결국 김태훈에게 7대 5로 무릎을 꿇었다.
아쉬움이 남았지만 김태훈은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16강 패배 이후 패자부활전을 통해 보여준 투지와 집중력은 대한민국 태권도 간판스타인 이대훈의 뒤를 잇는 차세대 주자임을 부각시키는 계기가 됐다.
김태훈은 16강 패배에 아쉬움을 눈물로 달랬다.
“상대가 잘한 것도 있지만 내가 못했다. 어떻게 나올지 예상은 했는데,,,”라고 자신의 기량을 100% 발휘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들어냈다.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 홍보담당관 박성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