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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태권도협회 불법선거 논란 왜?

관리자2016.09.25 20:08
중랑구태권도협회 불법선거 논란 왜?
정상호 후보측 "조직사유화 및 장기집권 위한 불법선거" vs 심원보 후보측 "규정에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
 
 
   
 
 
   

 

 

중랑구태권도협회 선거관리위원회가 규정에 맞지 않는 선거절차와 방식을 정해 불법선거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중랑구태권도협회가 통합회장선거를 두고 불법선거 논란에 휘말렸다.


중랑구협회는 8월 19일, 오전 10시 협회 사무실에서 중랑구태권도협회와 중랑구태권도연합회의 통합회장 당선자를 발표했다.


중랑구태권도협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곽종선)는 이번 선거를 준비함에 있어 회장 선출을 무기명 비밀투표가 아닌 후보자 추천서를 많은 받은 사람이 회장 당선자가 된다는 룰을 들고 나왔다.


중랑구협회 통합선거에는 4선에 도전하는 심원보 현 회장(5단)과 정상호 후보(8단) 2명이 출마했다.


정상호 후보측은 추천서 수로 당락을 결정한다는 중랑구협회 선관위의 결정에 “선거관리규정에도 맞지 않고, 어느 곳에서도 이렇게 선거를 한 사례는 없었다. 무기명 비밀투표를 원칙으로 진행해달라”고 반발했지만 중랑구협회 선관위는 “법적인 책임은 (선관위)우리가 지겠다”고 자신들의 정한 선거절차와 방식에 따를 것을 통보했다.


중랑구협회의 회장 선거에 앞서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 관리단체위원회(위원장 정창수)는 회원실태조사를 통해 중랑구태권도협회가 등록회원이라고 보고한 인원 중 9명에 대해 폐쇄, 명의이전 미실시 등을 이유로 회원자격을 박탈한 상태지만 중랑구협회 선관위는 서울시 관리위원회에서 회원자격을 박탈한 9명에게 회장 추천 자격을 준 것으로 들어났다. 


중랑구협회 선관위는 19일 당선자 공고를 통해 심원보 회장이 제6대 중랑구태권도협회장에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등록회원 60명 중 심원보 후보가 32장의 추천서를, 정상호 후보가 25장의 추천서를 획득했고, 무효 1장과 기권 2명이 나왔다고 보고했다.


서울시협회 관리위원회에서 회원자격을 박탈한 9명은 모두 심원보 후보를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선자 공고가 발표되자 정상호 후보측은 심 후보가 획득한 32장의 추천서 중 8장이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다.


폐쇄된 도장 4곳과 명의 이전을 미실시한 3곳, 등록회원이 아닌 초등학교팀 1곳의 추천서를 받았기에 사실상 획득한 추천서는 24장이라는 것.


정 후보측의 주장에 대해 심원보 후보는 "말도 안된다. 폐쇄된 도장이나 명의이전을 미실시한 도장의 경우 서울시협회에서 직접 명의자에게 연락을 취해 그 절차를 밟아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면서 "추천서 접수 기간 하루 전에 공문을 보내 회원자격이 없다고 투표권을 주지말라는 통보를 한 것은 우리 중랑구협회의 선거에 서울시협회가 개입한다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이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대한체육회와 서울시체육회에 민원을 제기해 담당자 문책을 요구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추천서를 많이 받는 사람이 당선한다는 선거방식은 운영이사회를 통해 7대 5로 찬성표가 나와 결정한 것이다. 정 후보측도 후보자 접수를 하면서 이번 선거절차와 방식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는 서약서에 서명도 했다”면서 “설령 서울시협회의 주장대로 9명 회원의 추천권을 무효로 처리한다고 해도 내가 7명, 정 후보측이 2명 해당한다. 그래도 추천서는 내가 더 많이 확보한 것”이라고 자신의 회장 당선에 문제가 없음을 피력했다.


현재 중랑구협회의 부정선거 의혹은 서울특별시체육회에 민원이 접수되어 확인 중에 있는 상태다.


서울시체육회가 중점적으로 파악하려고 하고 있는 부분은 회장 후보자들에 대한 출마 자격과 중랑구협회 선관위가 정한 선거절차와 방식이 상위법에 저촉되지 않는지 등으로 중랑구태권도협회장을 3회 역임한 심원보 후보가 중임 제한에도 불구하고 4선 도전을 위해 회장 출마를 할 수 있는지와 중랑구협회 선관위가 어떠한 근거로 추천서를 많이 받는 후보자를 회장으로 당선한다는 선거 방식을 정한 것인지에 대한 원인규명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상호 후보측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중랑구협회의 불법 회장 선거를 규명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정 후보는 “이번 선거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불법선거”라면서 “상위법에 따라 무기명 비밀투표로 선거를 해야한다고 주장했지만, 선관위에서 내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법적인 책임을 자신들(선관위)가 지겠다면서 추천서를 많이 받아오는 쪽이 승리한다는 선거 룰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설령 선관위가 정한대로 추천서를 많이 받아오는 쪽이 회장이 된다는 룰을 적용하더라도 심 후보의 추천서 32장 중 8장은 무효다. 회원 자격도 없고, 회원도 아닌 사람이 어떻게 회장 추천서를 쓸 수 있으냐? 무효표를 제외하면 내가 25표를 얻었고, 심 후보가 24장을 얻은 것”이라며  “현재 심 후보와 선관위를 상대로 법적조치를 취하기 위해 법률자문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국민신문고,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서울특별시체육회 등에 민원을 제기해 심 후보와 측근들이 조직을 사유화하고 장기집권하기 위해 불법적인 선거를 했다는 것을 알리겠다. 여기에 따른 근거도 모두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랑구협회의 불법 선거 의혹은 우선 서울시체육회의 결정에 따라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정 후보측은 민원을 통해 체육회 선거관리규정에 의거한 정상적인 선거를 주장하고 있으며, 선거 무효 소송 등 법적인 조치를 취할 뜻을 피력했다.


심 회장 측 역시 국민권익위원회 등의 민원을 접수해 서울시태권도협회 관리위원회가 투표권을 제한한 행위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라 민원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태다.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 홍보담당관 박성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