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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13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는 대한태권도협회의 2018년 임시대의원총회가 개최됐다. |
대한태권도협회(KTA, 회장 최창신) 신임감사에 최진규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장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KTA는 8월 13일(월) 오후 4시 제48회 협회장기 전국단체대항태권도대회가 진행중인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2018년도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는 재적대의원 20명(전남, 세종 제외) 중 19명(실업 불참)이 참석해 성원됐으며, 안건으로 ▶이사 선임의 건 ▶감사 선출의 건이 상정됐다.
안건 상정에 앞서 서울 최진규 대의원은 “현재 태권도 문화콘텐츠화 제도개선 TF팀에서 1품~3품까지 도장에서 직접 심사를 집행하고 국기원에 추천하면 품증이 발급되는 안이 논의중이라고 알고 있다. 이는 시도협회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고, 시도협회의 생존권을 없애는 일‘이라며 ”긴급안건을 상정한다. 이 심사제도 개선에 대해 KTA 차원의 대응팀을 꾸려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대의원들은 이구동성으로 ”동의“를 외치며 문체부의 심사제도 개선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했다.
최 대의원의 말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100대 운영과제 중 하나로 추진되고 있는 문체부의 태권도 문화콘텐츠화 TF에서는 국기원 승품단 심사제도와 단증 제도의 개선에 대해 논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1~3품의 심사집행 권한을 기존 시도협회에서 일선 도장 관장에게 돌려주자는 의견이 제시된 것.
국내 태권도 승품단 심사는 17개시도협회→대한태권도협회→국기원으로 이어지는 3개 유통 구조 성격이다.
시도협회에서 1~4(품)단까지 직접 심사를 집행하고 있으며, 이에 관한 비용 또한 시도별로 자율적으로 원가계산을 하여 정하도록 되어 있다.
한 예로 1품의 경우 국기원은 단증 발급의 주체로서 7,800원의 발급수수료를, 대한태권도협회는 대한민국 승품단 심사 승인단체로서 3,500원의 추천수수료를, 시도협회는 직접심사비 명목으로 4~5만원 가량을 받는 구조다.
도장에서 1품 심사비로 평균 15만원 정도를 받는다고 가정하면 도장이 특별수련비와 심사관련 비용으로 7~8만원, 시도협회는 4~5만원, 대한태권도협회는 3,500원, 국기원은 7,800원의 수익이 발행하게 된다.
그동안 시도협회와 대한태권도협회, 국기원은 이 일선 수련인들의 심사비로 운영되어 왔다.
국기원의 1년 예산이 약 200억원, 대한태권도협회가 120억원, 시도 중 가장 규모가 큰 경기도와 서울시가 40~60억원으로 형성될 정도로 심사수익금은 태권도 단체에는 핏줄과 같은 자금원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이날 최 대의원의 긴급안건 상정 요청에 대다수의 대의원들이 동의한 까닭은 1~3품의 심사집행 권한이 도장 사범들에게 돌아갈 경우 이에 해당하는 수입원이 줄어든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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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태권도협회 신임감사로 선출된 최진규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장이 문체부의 심사 제도 개선에 대해 대응팀 마련을 주문하고 있다. |
대전 윤여경 대의원 또한 ”정말 심사제도가 이런 식으로 바뀐다면 큰 문제다. 이러한 사태를 우리 시도회장들이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것 자체도 큰 문제다. 협회에서 얘기해봐라. 현재 이 말이 사실이냐? 아니면 어떻게 되고 있는거냐? 정말 이렇다면 빨리 대응을 해서 이러한 잘못된 부분을 정리해야 할 것 아니냐? 시급하고 중대한 문제“라고 꼬집었다.
현재 문체부는 태권도 문화콘텐츠화 TF팀을 구성함에 있어 ①태권도단체 거버넌스 체계구축 ②국내외 승품단 심사제도 개선 및 단증발급 제도 개선 ③WTA 교육기능 강화 및 확대방안 ④태권도 종사자 고용환경 개선방향 4개 분과로 분류했고, 각 분과별로 활동에 돌입한 상태다.
총 27명으로 국기원과 대한태권도협회에서 추천한 인사들이 대부분 자리를 나눠가진 상태다.
대의원들은 이날 최 대의원의 제도개선 관련 반대 발언에 ”KTA에서 지금까지 시도협회에 설명하지 않고 뭐했느냐?“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KTA에서는 이번 TF팀 구성과 관련해 각 분과 위원을 추천하는 추천단체로 10여명 가량을 추천했다. 하지만 이날 대의원 총회에서는 대의원들의 질의에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한다’, “이제 막 상견례만 끝낸 상태”라는 등으로 대의원들의 질의를 회피했다.
실질적으로 제도개선 초창기부터 태권도 4대 단체(국기원, 세계태권도연맹, 태권도진흥재단, 대한태권도협회)가 실무자 협의 등을 통해 태권도 문화콘텐츠화의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TF팀의 구성까지 처리해 놓고 대의원들 앞에서는 유체이탈 화법으로 이를 넘기려 한 것.
결국 이 긴급안건에 대해 대다수의 대의원들이 생존권을 명분으로 대응을 의결하면서 KTA는 문체부의 심사제도 개선안에 맞설 수 있는 대응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대응팀은 시도협회 추천 인사로 5인 이내로 구성하기로 했다.
긴급안건 이외에 KTA는 이날 총회에서 이사 선임 건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의장인 최 회장은 현재 3명을 추가 이사로 선임하는 권한을 회장에게 일임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경기도 황인식 대의원과 서울 최진규 대의원이 그동안 보여준 최 회장의 인사정책에 반대하면서 “정관대로 회장이 추천해 총회에서 선임한다”는 원칙론을 고수해 무기명 비밀투표까지 가는 상황이 연출됐다.
투표 결과 19명 중 최 회장에게 이사 선임 권한을 위임하자는 측이 11명에 해당하면서, 이사 선임 권한은 회장에게 위임되는 것으로 결정났다.
감사 선출은 경선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단독후보가 추천되면서 만장일치 선출로 결정됐다.
이날 대학 최재춘 대의원이 서울 최진규 대의원을 감사후보로 추천했고, 경기도 황인식 대의원과 대전 윤여경 대의원, 광주 이영석 대의원, 전북 고봉수 대의원이 동의하면서 사실상 자른 후보의 추천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전원 찬성으로 최 대의원의 감사 선출이 결정됐다.
최 대의원의 임기는 전임자의 잔여임기를 이어 받아 내년 2월로 예정된 차기년도 정기총회까지다.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 홍보이사 박성철>